주식 투자를 할 때 기본적으로 알아야 하는 용어에 대해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 알고 계신 분들도 많겠지만 저와 같이 다시 정리해보면서 개념을 확실히 알고 기업 투자할 때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
ROE란?
ROE는 Return on Equity 의 줄임말로 자기 자본 이익률을 뜻합니다. Equity는 자기 자본금(자본+부채)이며 Return은 당기순이익입니다. 즉 투자한 자본금 대비 얼마를 벌었는가? 가 궁금할 때 ROE라는 지표를 참고합니다.
예를 들어 내가 장사를 할 때 1억을 투자해서 1년에 30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린다고 하면 그 해의 ROE는 3000만 원 나누기 1억을 해서 30%입니다.
그럼 이 가게는 괜찮은 가게 일까요? 가령 1억을 은행에 넣어놓는 것과 이 장사를 하는 것 중 선택을 한다면? 1억을 은행에 넣어도 이자율이 3% 정도이고 장사를 하면 30%의 수익률인 것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장사를 해야 하고, 만약에 이게 기업이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겠죠.
PER란?
PER(Pricing Earning Ratio, 주가수익률) 은 시가총액을 연간 수익으로 나눈 것입니다. 여기서 시가총액이라는 개념이 등장하는데요, 시가총액은 주식의 1주당 가격에 주식의 수를 곱한 것입니다. 시가총액은 이 회사를 주식시장에서 판단하는 몸값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우리는 그 주식회사를 잘게 쪼갠 주식을 사서 투자하는 것이죠.
PER를 우리나라 말로 쉽게 표현해보면 "나는 1년에 10억을 버는 회사야, 그러면 주식시장에서는 나를 얼마로 평가해줄래? 내가 버는 돈의 10배? 아니면 100배?" 이 비율이 바로 PER입니다.
평균적으로 우리나라 코스피에 상장한 회사들은 PER가 10~15배 정도 수준입니다. 연간 10억을 벌면 시가총액이 100억~150억 정도 되는 것이죠. PER가 높은 기업이 있고 낮은 기업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은 바로 시장에서 이 기업에 대한 기대치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테슬라의 경우는 엄청나게 높은 100배의 PER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버는 돈에 비해 시장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높지만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테슬라의 전기차를 탈 것이라는 기대감, 즉 미래에 더 많은 돈을 벌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미 반영되어 높은 PER를 형성하게 됩니다. 그래서 PER가 높으면 성장주, PER가 낮으면 가치주로 분류되곤 합니다.
PBR란?
PBR(Price Bookvalue Ratio, 주가순자산비율)은 시가총액 대비 순자산입니다. 기업의 순자산 대비 시가총액이 얼마인지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종종 PBR이 1배에 가까운 기업들이 있습니다. 또는 1배보다 낮은 경우도 있죠. 이런 경우는 시장에서의 몸값이 순자산보다 낮은 경우인데 가치주가 이런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순자산에 이 기업의 현금, 공장, 부동산, 타기업의 주식 등등이 있을 수 있는데 이것보다 시가총액이 낮다는 것은 현재 이 기업의 주가는 기업 가치 대비 저평가되어 있거나 혹은 재무가 안정적인 기업이라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PBR이 낮다고 무조건 저평가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EPS란?
EPS(Earning Per Share)는 1주당 당기순이익입니다. 우리는 기업 전체를 가지고 있는 게 아니라 기업을 잘게 쪼갠 주식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주당 당기순이익이 얼마인지가 오히려 주식을 매매하는데 도움이 되는 지표가 됩니다.
여기까지 주식을 투자할 때 사용하는 지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이 지표들이 주식 투자의 절대적인 잣대는 아닙니다. 다만 주식 투자할 때 빈번히 마주칠 수 있는 용어와 지표들이기 때문에 주식투자를 하시려면 기본적으로 알고 계셔야 할 상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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