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2022년 상반기 IPO 공모주 최대어 중 하나인 현대엔지니어링 상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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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기업개요
현대엔지니어링은 종합건설회사입니다. 세계 각지에서 산업용 플랜트, 발전소, 업무용/주거용 건물, 토목시설물, 설계 기술용역, 사업시설 유지관리 서비스업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플랜트ㆍ인프라 부문 42.22%, 건축ㆍ주택 부문 45.70%, 기타 부문 12.08%입니다.
플랜트는 쉽게 말해 공장, 시설설비를 지칭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보통 현대엔지니어링에서 하는 플랜트 사업은 중동의 원유 가스처리 시설을 짓는다든지, 석유화학 시설, LNG선을 만드는 공장 등을 수주해서 짓습니다.
주택은 많이 알고 계신 아파트 브랜드인 현대 힐스테이트가 있습니다. 기타 부문의 경우는 현대차 그룹의 공장을 짓거나 유지 관리하는 것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위 세 가지 사업 부문 모두 현대건설과 같이 합작하여 진행하는 사업이 많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자회사로 모기업인 현대건설이 38% 가량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고, 정의선 회장이 11% 을 포함하여 나머지는 현대차 그룹의 계열사들이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예정일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 예비 심사 청구를 21년 9월 30일에 제출하였고, 오늘 12월 6일 상장 예비 심사 승인을 받았습니다. 향후 상장 일정은 증권 신고서 제출 > IR 설명회 개최 > 공모주 청약 및 상장 순으로 진행이 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에서 증권신고서 제출한 이후에는 상장까지는 1달 내외 소요되기 때문에 22년 초에는 상장이 예상됩니다.
현대엔지니어링 공모주 청약 및 주관사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 KB증권, 골드만삭스가 맡고 있습니다. 지난 글에서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주관사에 대해서도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 예정일, 진행 상황, 주관사, 공모)
두 개 회사가 22년 초에 상장을 진행하며 주관사에 KB증권이 공통으로 있기 때문에 공모주 청약을 하실 분들은 KB증권 계좌는 기본적으로 개설을 해두시는 게 좋겠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 상장 후 주가 흐름
개인적으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상장 후에 상장 버프로 인해 일시적으로 시가총액이 높아질 수는 있으나 향후에 주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하고 성장할 것이라는 것에는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이유를 3가지로 정리해보았습니다.
1) 현대건설보다 고평가
모기업인 현대건설이 현재 시가총액이 현재 5조 4천억 수준인데 반해 장외시장 가격으로 계산해본 현대엔지니어링의 주가는 약 10조에 달합니다.
2020년 기준 현대건설이 매출 약 17조에 영업이익 5,500억이었고 현대엔지니어링은 매출 7.2조에 영업이익 2600억 정도 되었습니다. 2021년에 현대엔지니어링의 매출과 이익이 늘긴 했으나 이 역시도 현대건설보다 낮은 수치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을 38% 가진 현대건설의 주가가 더 오르거나 혹은 현대엔지니어링이 현재 고평가라는 결론이 나오네요.
2) 현대차 그룹의 지배구조 자금 용도
정의선 회장의 지분이 11% 에 달하기 때문에 상장 시에 구주 매출 비중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주 매출이란 비상장사가 상장하면서 기존 주주가 보유 지분 중 일부를 파는 것인데요, 정의선 회장이 구주매출로 회사 지분을 팔게 되면 발생한 현금은 회사가 아닌 정의선 회장에게 들어가게 됩니다.
쉽게 말해 대주주가 지분을 판다고 보시면 되고, 이 경우 주가에는 당연히 부정적이겠죠.
정의선 회장은 지난 2019년 현대오토에버 상장 때 보유 지분의 절반을 구주 매출하며 1000억 원가량을 현금화하기도 했습니다. 이 자금은 그대로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주식 매입에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결국은 현대엔지니어링의 상장도 정의선 부회장의 현대차 그룹 내 지배구조 유지를 위한 자금줄로 사용된다는 것이 어느 정도는 합리적인 생각이 아닐까 합니다.
3) 건설업종의 한계
현대엔지니어링은 상장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ESG 사업을 포함한 신규사업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SG 경영, 사업의 투자는 시대의 흐름에 맞지만 건설업이 성장주보다는 가치주에 속하기 때문에 ESG를 접목한다고 해서 성장주로 탈바꿈하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결론적으로는 공모주 청약에는 참여하되, 상장 후에 매도하는 것으로 대응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향후에 매매를 하기에 매력적인 기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은 지극히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투자에 참고만 하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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